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판금 갑옷 (문단 편집) === 군수용 갑옷(Munition armour) === [[파일:external/upload.wikimedia.org/400px-Savoyard_armour_IMG_3805.jpg|width=300]] 16세기 철판을 리벳으로 이어서 유연하게 만드는 알메인 리벳(almain rivet)으로 만들어진 갑옷이다. '독일식 리벳' 혹은 '독일식 갑옷'이라는 뜻이다. 1500년대 독일지역에서 유래한 양식이라서 붙은 명칭이다.[* 독일지역(당시에는 [[신성 로마 제국]]의 영토였던)의 상업도시들은 [[밀라노]]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상업도시들과 더불어 판금 갑옷의 전성시대에 유럽 전 지역에 갑옷을 수출하던 대표적인 갑옷 생산지였다. 나아가 '알메인 리벳' 양식의 갑옷이 전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16세기 동안에는 아예 '리벳(rivet)'이라는 단어가 갑옷을 뜻하는 말로 통용되기도 했다.] 단순히 리벳으로 박아서 수직방향으로만 가동되는 기존 제조법과 달리 수평으로도 철판이 미끄러지도록 만들기 때문에 특히 제작이 어려웠던 암 하네스(arm harness)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. 이름대로 군수품이기 때문에 품질보다 생산성과 가격에 중점을 둔 양산품으로 열처리는 고사하고 연철이나 연강으로 만들었고 풀 슈트가 아닌 쓰리 쿼터(3/4), 하프(1/2) 아머와 같은 형태였다. 소량의 인이 첨가된 합금을 쓰기도 했으나 이는 단순히 인 함량이 높은 철광석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. 가격은 기존에 전신 판금 갑옷 대비 1/5에서 1/10 정도로 저렴해졌고 판매 또한 개인 단위가 아니라 국왕이나 용병대장이 대량 주문해서 병사들에게 판매하거나 나눠주는 방식이 되었다. 이런 싸구려 갑옷이라도 중앙집권화로 인해 기사와 같은 소수의 엘리트 군인 계층은 도태되었고, 16~17세기 갑옷 최대의 과제인 방탄은 총알의 재질인 납이 너무 물러서 강철이나 연철이나 차이가 없었다. 그리고 총알을 막아낼 만큼 두꺼운 연철 갑옷이면 냉병기에도 충분한 방어력을 가졌으므로 싸구려라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. 다만 역시 싸구려다 보니, 개중에는 - 거의 [[방산비리]] 레벨의 - 조악품도 왕왕 있어서 실전에서 착용자를 엿먹이는 경우도 있었던 모양이다.[* 일례로 오늘날 전해오는 16세기 이후의 갑옷들 중에는 한 구석에 총알에 맞아 움푹 패인 자국이 남은 경우가 꽤 많은데 그 대부분은 전투에서 생긴 탄흔보다는 갑옷 제작업자가 납품할 때 방탄력을 입증하기 위해 시험사격을 했던 흔적이라고 한다. 문자 그대로의 'Bullet Proof'인 것. 그런데 그렇게 '머스킷도 막을 수 있다'고 장담하던 갑옷의 샘플을 현대에 검사해보니 사용된 재질이나 두께로는 머스킷은커녕 피스톨도 막아낼까 싶은 샘플이 종종 있었다는 것. 때문에 납품업자가 시험사격에 말도 안 되게 적은 양의 화약을 사용해 엉터리 시험을 한 '방산비리의 증거'가 아닐까 추론한다고. 때문인지 17세기의 기록 중에는 오스만과의 전투 중에 오스만군의 화살에 다른 곳도 아니고 무려 투구가 뚫어졌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.][* 물론 '관통자'의 재질과 형상은 관통력에 적잖은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, 같은 재질과 두께의 갑주라면 둥근 납탄보다는 철로 만든 날카로운 화살촉 쪽이 관통에 훨씬 적은 운동에너지를 필요로 하기는 한다. 그리고 연철 등 무른 재질은 그 면에 좀 더 취약하기는 하지만… 아무리 그렇다고 (탄환의 운동 에너지량으로는 현대의 소총과 별 다를바 없는) '머스킷탄 방탄 보증'이라며 판매한 갑옷이 합성궁 화살 정도에 뚫어진다면 그건 방산비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.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